[인포그래픽] 크보벳 vs. 디즈니
[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크보벳는 너무 보편화되어서 "크보벳"라는 단어는 이제 영화나 텔레비전 쇼를 보는 것과 동의어가 될 정도다. 그러나더 많은 경쟁사들이 경쟁에 뛰어들면서 그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비주얼 캐피털리스크가 공유한트루먼 듀의 그래픽은 디즈니의 스트리밍 제국(Disney+, Hulu, ESPN+)이 어떻게 빠르게 구독자를 확보하고 크보벳에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1997년 설립된 크보벳는 우편 주문 DVD 대여 업체로 출발했다.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포춘 매거진에 그가 빌린 VHS에 대해 40달러의 연체료를 부과받은 후 크보벳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2007년까지 크보벳는 비교적 소규모의DVD 대여 회사에서 획기적인 구독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로 발전했다. 당시 몇 개의 다른 스트리밍 플랫폼이 있었지만, 크보벳는 구독 모델로 운영되고 다양한 스튜디오로부터 광범위한 배급권을 획득하는 등 퍼스트 무버의 이점을 갖고 있었다.이를 통해 회사는 빠르게 성장해 업계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2007년부터 2022년까지 크보벳의 가입자 수는 700만 명에서 2억 2100만 명으로 3,000%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월트디즈니컴퍼니는 2009년 훌루에 소액주주로 처음 합류하면서 스트리밍 산업에 뛰어들었다. 2016년 비디오 스트리밍 기술 회사인 밤테크미디어(BAMTECH Media)의 지분 33%를 인수하면서 더 직접적인 투자를 하게 됐다.디즈니는 밤테크미디어 주식의 대부분을 매입하였고, 2018년에 회사는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로 브랜드를 변경하였다. 디즈니+와 ESPN+를 출시하는 것 외에도 디즈니가 21세기 폭스를 인수하면서 훌루와 스타+를 포함한 다른 스트리밍 플랫폼들의 과반수 지분을 갖게 되었다.
디즈니는 크보벳에 비해 훨씬 늦게 시장에 진출했지만, 디즈니의 플랫폼이 인기를 얻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2022년 2분기 현재 디즈니의 스트리밍 제국(디즈니+, 훌루, ESPN+)은 크보벳보다 더 많은 결합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한편, 2022년 4월크보벳는 20만 명의 가입자가 줄었다고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밝혔다. 2억 명 이상의 가입자 중 극히 일부이지만, 크보벳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를 줄어든 것이다. 결과 크보벳주가는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200달러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2022년 10월 10일 현재 주가는 여전히 230달러로 2022년 1분기 발표 전보다 30% 이상 하락했다. 이제 크보벳는 피콕과 파라마운트+와 같은 다른 스트리밍 플랫폼들이 이미 몇 년 동안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더 저렴한 광고 지원 서비스를 11월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