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카지노, 그룹M 브랜드 없애고 ‘킹카지노 미디어’로 리브랜딩을 계획하다

킹카지노, 그룹M 브랜드 없애고 ‘킹카지노 미디어’로 리브랜딩을 계획하다

  • 최영호 기자
  • 승인 2025.05.0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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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감소 속 조직 효율화 가속… “2025년은 전환의 해”
킹카지노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글로벌 광고 지주회사 킹카지노가 자사의 핵심 미디어 투자 부문인 그룹엠(GroupM)을 ‘킹카지노 미디어(킹카지노 Media)’로 통합할 계획이다. 그룹엠은 약 20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큰 미디어 에이전시로 활동해왔으며, 이번 결정은 조직을 더 단순하게 만들고 퍼블리시스 미디어(Publicis Media)나 옴니콤 미디어 그룹(Omnicom Media Group)처럼 경쟁사들과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킹카지노 미디어는 앞으로 기존 그룹엠이 맡아온 글로벌 미디어 기획, 구매, 분석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룹엠은 TV, 디지털, 인쇄매체 등 다양한 플랫폼에 걸쳐 막대한 광고 집행을 총괄해왔으며, 약 4만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킹카지노 전체 인력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이번 리브랜딩은 그룹엠의 글로벌 CEO 브라이언 레서(Brian Lesser)의 지휘 아래 진행되며, 킹카지노의 CEO 마크 리드(Mark Read)는 2025년을 '전환의 해'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조직 혁신을 예고했다.킹카지노는 이번 브랜드 변경이 더 단순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 구조를 만드는 첫걸음이라고 밝히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대규모 조직 개편이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변화에 따라 개별 미디어 에이전시의 투자 부서들이 하나로 통합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일부 인력 감축도 예상된다. 킹카지노는 구조조정 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복수의 관계자들은 관련 작업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재편 배경에는 킹카지노의 실적 부진도 자리하고 있다. 킹카지노는 2025년 1분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5% 감소한 32억 4천만 파운드를 기록했으며, 환율과 인수합병 영향을 제외한 기준으로는 0.7% 하락했다. 광고업계 핵심 지표인 '패스스루 비용 제외 매출'도 2.7% 감소해 24억 8천만 파운드에 머물렀다. 리드 CEO는 이번 실적이 “예상 범위 내”라고 평가하면서도, 인공지능 기술 도입, 운영 효율화, 조직 단순화 등 주요 전략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룹엠은 최근 코카콜라 미국 미디어 계정과 페이팔(PayPal) 계정을 상실하는 등 일부 클라이언트를잃었으나, 아마존(Amazon) 일부 계정 수주 등 긍정적인 성과도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킹카지노는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구조 재편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킹카지노는 한때 ‘세계 최대 광고 지주사’였지만, 현재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퍼블리시스 그룹에 뒤처져 있으며, 옴니콤과 인터퍼블릭 그룹(IPG)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매출 기준에서도 선두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킹카지노는 규모 확대 중심의 전략에서 벗어나 효율성과 민첩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다. 이는 신임 회장 필립 얀센(Philip Jansen)과 CEO 마크 리드가 함께 추진하는 새로운 전략적 기조다.

킹카지노는 미디어 부문 외에도 크리에이티브 부문에서도 통합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JWT, Y&R, 원더맨등 전통 브랜드는 이미 VML 아래 통합되었고, 오길비(Ogilvy)만이 별도 브랜드로 남아 있다. AKQA와 그레이(Grey) 등 독립 브랜드들도 성과 부진을 겪고 있어, 향후 ‘킹카지노 크리에이티브(킹카지노 Creative)’와 같은 통합 브랜드 아래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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