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한수경 기자]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영국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 캠페인 ‘Everything Is Fine’을 선보였다. 이번 캠페인은 영국 바카라 전략 에이전시 마더(Mother)와 제작사 비스킷 필름웍스×리볼버(Biscuit Filmworks x Revolver)와 협업해 제작됐으며, 뮤지컬 형식과 풍자적 유머를 통해 영국 금융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를 재치 있게 조명한다.
캠페인의 중심 콘텐츠인 ‘Everything Is Fine: The Musical’은 스티브 로저스(Steve Rogers) 감독이 연출한 뮤지컬 영상으로, 일상 속 경제적 불만과 뉴스 헤드라인에서 접할 수 있는 현실을 극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다. ‘모든 게 괜찮다’는 반복적 구호와 달리, 실제 국민이 겪는 재정적 불안과의 괴리를 노래와 춤으로 표현했다.
광고는 8월 말까지 스트리밍 플랫폼, 온라인 동영상(OLV),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방영되며, 런던·맨체스터·리버풀에서는 동일 메시지를 담은 옥외광고도 함께 전개된다. ‘Everything’s fine’이라는 문구를 반복적으로 노출함으로써 현실과 인식 사이의 간극을 시각적으로 드러낸 것이 특징이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 세계 경제적 자유 확대’라는 자사 미션을 재확인했다. 특히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방적이고 효율적인 금융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문화 콘텐츠로 풀어내며, 영국 사회 전반의 공감대를 유도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영국인의 77%가 기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 모로우(Jean Morrow) 코인베이스 그룹 바카라 전략 디렉터는 “영국 대중과 문화적으로 교감하고자 높은 완성도와 명확성을 담은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유머와 춤을 통해 기존 금융 시스템에 대안이 있는지, 그리고 크립토가 어떻게 개인에게 더 많은 선택지와 통제력을 줄 수 있는지를 묻고 싶었다”고 밝혔다.
광고회사 마더의 톰 벤더(Tom Bender) 집행 바카라 전략 디렉터는 “사람들이 겪는 진짜 문제는 단일 이슈가 아니라, 현 시스템을 당연시하며 받아들이는 집단적 체념”이라며 “이번 캠페인은 이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향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제품을 직접 홍보하기보다는 문화적 공감대 형성과 탈중앙화 금융(DeFi)에 대한 관심 유도에 초점을 맞췄다. 암호자산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궁금해하는 영국 대중을 대상으로 교육, 재미, 신뢰를 조화롭게 전달하려는 전략이 담겨 있다.
이번 캠페인은 코인베이스가 영국 금융감독청(FCA)으로부터 암호자산 사업자 등록을 완료한 뒤 본격적으로 시장을 확대하려는 신호탄으로도 해석된다. 영국은 코인베이스가 미국 외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삼고 있는 국가로, 향후 글로벌 확장 전략에서 핵심적인 거점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