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영국의 티 브랜드 PG 팁스(PG Tips)가 마스코트 ‘몽키(Monkey)’와 배우 에밀리 어택(Emily Atack)을 주인공으로 한 새로운 팔로우 토토 캠페인을 선보였다. 현실 예능 프로그램을 연상케 하는 이번 팔로우 토토는 ‘At Home with Monkey’라는 콘셉트로 제작되어, 다소 엉뚱하지만 유쾌한 가족 일상을 그려내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PG 팁스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인 ‘한 번에 한 잔씩 인생을 즐기자(Live life one tea at a time)’를 바탕으로 전개된다. PG 팁스의 새로운 팔로우 토토 에이전시 NCA(New Commercial Arts)가 기획을 맡았으며, 약 800만 파운드(한화 약 137억 원)가 투입됐다.
팔로우 토토 속 몽키는 이제 결혼해 아내 앨리스(Mrs M)와 두 자녀 얼(Earl), 차이(Chai)와 함께 살아가는 평범한 가장으로 등장한다. 아내 역은 코미디 배우 에밀리 어택이 맡아, 현실 부부 같은 유쾌한 호흡을 선보인다. 몽키 가족은 티타임을 중심으로 웃고, 다투고, 화해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이들의 일상은 마치 차 한 잔과 함께 흘러가는 삶처럼, 리얼리티 예능의 형식으로 담겨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
캠페인은 예능 특유의 연출을 적극 활용했다. 촬영 비하인드, 화보 촬영, 리얼리티 고백 인터뷰 형식 등 다양한 포맷이 소셜미디어 콘텐츠로도 제작됐다. 특히 ‘Vogue의 My Life in Looks’ 패러디, 유명 리얼리티 프로그램 스타일의 편집 등도 큰 반응을 얻고 있다.
영상은 5월 7일 유튜브와 SNS에서 먼저 공개되었고, 5월 9일부터는 영국 전역의 TV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VOD)에서도 송출되고 있다. 거리 광고도 함께 진행 중인데, 예능 포스터처럼 디자인된 옥외 팔로우 토토는 ‘Steaming Now’라는 재치 있는 문구가 담겨 주목을 끌고 있다. 몽키 캐릭터가 그려진 한정판 패키지와 오프라인 매장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영상은 감독 듀오 사이 & 애드(Si & Ad)가 연출하고,아카데미(Academy)가 제작했다. 더 로먼스(The Romans)는 소셜미디어 및 소비자 대상 콘텐츠를 제작했으며, 미디어 플래닝과 집행은 PHD가 맡았다.
립톤 티(Lipton Teas)최고 마케팅 책임자 엘 바커(Elle Barker)는 “NCA와 처음 대화를 나눴을 때부터 PG 팁스라는 브랜드가 지닌 정체성과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이번 캠페인은 단지 웃음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유쾌하고 대담하게 영국 가정의 일상 속에서 차 한 잔이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닐 수 있는지를 감성적으로 풀어냈다”고 전했다. 이어 “'한 번에 한 잔씩 인생을 즐기자'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몽키와 브랜드가 다시 스포트라이트 속으로 돌아오게 되었고, 이 캠페인은 PG 팁스의 새로운 장을 여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PG 팁스의 팔로우 토토를 맡은 NCA의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댄 시거(Dan Seager)와 스티브 홀(Steve Hall)도 “PG 팁스는 단순한 브랜드가 아니라 영국 문화의 일부로 자리 잡은 존재이며, 그 상징이 바로 몽키다. 우리에게 이 캠페인은 브랜드의 유산을 되살리는 동시에, 현재의 감성으로 새롭게 재해석하는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살다 보면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많지만, 그런 순간에도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건 결국 차 한 잔이라는 믿음이 있다. 그 소박하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몽키와 함께 유쾌하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