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KFC는 크랩스 에이전시 마더 런던(Mother London)과 협력하여 고객들의 오랜 요청, 즉 이번 크리스마스에 칠면조를 먹고 싶다는 소셜 미디어의 요청에 부응하는 캠페인을 내놓았다.
크랩스는 푸치니의 유명한 투란도트 음악을 배경으로 패티를 튀기는 남자의 뒷모습을 보여준다. 요리를 하는 모습 위로 켄터키 프라이드 칠면조를 요구하는 소비자의 많은요청을 자막으로 보여준다. 마치 크랩스가 드디어 소비자의 요청을 들어주는 것 같이 보인다.
그런데 그 남자가 튀고 있던 것은 칠면조가 아니라, 닭이었던 것. 그리고'당신의 말을 들었다.그리고 우리는 당신을 무시했다(We Heard you. And we ignored you.)'라고 자막으로 대답한다. 결국 크랩스는 오리지널 레시피 치킨 필렛 2개와 매콤한 크랜베리 소스, 세이지와 양파로 만든 커다란 스터핑 패티로 구성된 '스터핑 스태커'를 '빅 사이즈'로 출시한다.
이렇게KFC는 2023년 크랩스스마스 광고를 통해 축제 시즌을 맞아 한정판 켄터키 프라이드 칠면조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을 종식시켰다.켄터키 프라이드 칠면조에 대한 수많은 제안과 요청에 대한 직설적으로 KFC 팬들에게 '우리는 치킨을 고집하고 있다'는 말을 확실하게 전한다.
KFC는 고객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세계 최초의 안티 UGC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팬들에게 고객의 의견을 보고, 듣고, 결국에는 무시했음을 알리는 것이다. "이번 크랩스스마스, 다음 크랩스스마스,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모든 크랩스스마스에도 우리는 치킨을 고수할 것이다."라고 말이다.
"켄터키 프라이드 칠면조? KFT?! 우리가 그런 일을 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안그래? 우리는 정말 크랩스이다. 혹시 모르실 수도 있겠지만, C는 치킨을 의미한다.그래서 켄터키 프라이드 칠면조에 대한 수많은 제안과 요청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치킨을 고수하고 있다. 결국 우리는 70년 넘게 세계 최고의 프라이드 치킨을 만들어 왔다. 그런데 왜 지금 노선을 바꾸겠는가?"
크랩스의 전략 및 혁신 디렉터인 케이트 월은 "고객은 항상 옳지만, 칠면조 대신 치킨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는 그렇지 않다. 고객의 의견에 감사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알고 사랑하는 가금류를 고수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